저렴해진 가격과 쾌적한 게이밍, 업무 환경을 원하는 분들이 늘어 기계식 키보드의 인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최근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했는데, 바로 키크론 k8입니다. 약 한 달간 직접 사용해본 키크론 k8의 장단점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키크론은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유선과 무선을 모두 지원하며, 맥과 윈도우가 호환이 되다 보니 인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키크론 키보드는 k8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이 있습니다. 주로 키 레이아웃에 따라 다르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풀키부터 텐키리스까지 다양하며 현재 k3 제품이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키크론 k8을 사용하기 전 로지텍 k380을 사용했는데 아이패드와 맥 그리고 아이폰까지 멀티 페어링이 되고 가벼운 편에 속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가 아닌 휴대가 용이한 무선 키보드에는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회사에서 사용하는 맥과도 호환이 잘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계식 키보드를 사게 된 건 단순히 쫀득한 키감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키크론 k8 White LED이며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적축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축과 알루미늄 보디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장점 1. 맥과 찰떡궁합 키크론 K8
맥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매직 키보드에 익숙하실 겁니다. 얇고 가볍고 적당한 키감이 좋은 제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장시간 타이핑 시에 오는 피로감과 너무 낮은 높이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것이 기계식 키보드이면서 맥과 호환이 되는 제품이었습니다. k8은 맥과 윈도우 모두 호환이 되는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기본 레이아웃은 맥에 맞춰져 있으며 추가로 제공되는 키 캡을 통해 윈도우에 맞는 키 배열을 만들 수 있습니다.
Fn(펑션) 키의 조합은 윈도우 보다는 맥에 조금 더 편리하게 되어있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측면의 조작 부를 통해 윈도우와 맥으로 설정을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맥과의 사용성은 한 달간 사용해본 결과 불편함이 전혀 없이 매끄러웠습니다.
장점 2. 텐키리스이지만 익숙한 키 배열
키크론 k8의 또 다른 장점은 익숙한 키 배열입니다. 풀키의 키보드에 익숙해 져있는 분들이라면 처음 텐키리스를 사용하셨을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키크론의 또다른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 k2의 경우 키 배열이 작은 공간에 담겨있는 84키 배열이라 공간은 절약되지만 자주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트북 키보드나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와 같은 87키 제품을 사용하셨던 분들에게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키크론 k8은 콤팩트한 사이즈지만 익숙한 키배열과 87키를 사용한 것이 장점입니다. 업무용 책상의 공간활용에도 좋지만 게임을 할 때 마우스와의 거리가 멀어 편리한 것 또한 장점입니다.
장점 3. 멀티 페어링과 유무선 지원
마지막 장점은 멀티 페어링과 유무선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대 3대의 기기까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Fn 키와의 조합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업무용 PC 외에도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로지텍 k380과 같은 블루투스 키보드에서도 지원을 하는 기능이지만 기계식 키보드에서 지원하여 조금 남다른 것 같습니다.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해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잦은 이동이 없다면 유선으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선으로 사용 시 화이트 LED의 경우 68시간, RGB의 경우 72시간 정도 배터리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유선 기능이 특별한 장점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휴대하지 않고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키크론 k8의 기타 기능
이외에도 핫스왑을 지원하는 제품이 있어 축을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키 캡 또한 변경이 가능합니다. 충전 케이블은 타입 C를 지원하여 유사시에 쉽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단점. 높은 바디와 아쉬운 마감
키크론 k8뿐만 아니라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것과 같은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높은 바디입니다. 팜레스트를 추가로 판매하기 위한 전략인 건지 아니면 구조상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모르곘지만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팜레스트 없이 사용할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가거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팜레스트의 추가 구매가 필수라는 점이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가격대에 비해서는 마감이 아쉽습니다. 키 캡의 마감이야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지만 바디의 마감이나 측면의 조작 부는 더 저가인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인 앱코의 제품보다는 좋지만 일부분은 비슷하거나 더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앱코의 쓸만할 뻔한 기계식 키보드 K8500의 리얼 리뷰
여기까지 약 한 달간 사용한 키크론 k8 장단점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분명 단점이 존재하는 제품이지만 그것을 상쇄할 만큼 장점이 많은 제품이라고 느껴집니다.
특히 10만 원 초반대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감안했을 때 맥, 아이패드 등 다양한 애플 기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괜찮은 제품입니다. 맥용 기계식 키보드나 무선 기계식 키보드를 찾는 분들이라면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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